대학병원 피부과 30명 전향적 연구 — 비효소적(기계적) 방식으로 추출한 SVF를 두피에 단 1회 주사, 6개월 후 모발 굵기·밀도·터미널 모발 비율을 정밀 측정했다
SC301의원 · 줄기세포 연구 시리즈 · 최신 연구 트랜드 (목요일) · 단일 논문 기반 · 순수 SVF 직접 이식📎 이번 주 트랜드: 수요일(전신경화증) → 목요일(탈모) — 다양한 SVF 적용 분야
📄 원문 논문 정보
Rageh MA, et al.
“Efficacy of autologous stromal vascular fraction injection in the treatment of androgenic alopecia”
Archives of Dermatological Research. 2022. doi: 10.1007/s00403-022-02501-5. PMC10205879.
대학병원 피부과 외래(University Hospitals’ Dermatology Outpatient Clinics) · 의과대학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 전향적 연구
탈모 치료, SVF 추출 방식이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이미 ADSC 추출물을 이용한 탈모 치료 연구를 다뤘습니다.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들어가, SVF를 어떻게 추출하느냐가 탈모 치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흥미로운 관점의 연구를 소개합니다.
안드로겐성 탈모(AGA)는 남녀 모두에서 발생하는 흔한 탈모 형태이지만, 승인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연구팀은 SVF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법을 검증하면서, 특히 ‘효소를 사용하지 않는(Non-Enzymatic) 방식’으로 추출한 SVF의 효과를 평가했습니다.
이 연구의 독특한 관점: SVF를 효소로 분해해서 추출하면, 그 효소가 줄기세포를 감싸고 있던 주변 기질세포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효소 없이 ‘기계적으로만’ 추출한 SVF는 어떨까? — 30명을 대상으로 검증했습니다.
효소 분해 SVF의 숨은 단점 — 왜 ‘비효소적’ 방식을 택했나

SVF를 지방조직에서 추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이 연구팀은 그중 기계적(비효소적) 방식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를 논문에서 명확히 설명합니다.
기존 방식 — 효소 분해법
콜라게나제 효소 사용
- 지방조직을 효소로 화학적 분해
- 세포 수율은 높지만…
- 효소가 결합 조직만 끊는 게 아니라
줄기세포를 둘러싼 기질세포까지 손상 - 기질세포 손상 시 줄기세포의
보존·증식·분화 능력 저하 우려 - 비용이 높고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림
이 연구의 방식 — 비효소적(기계적) 추출
물리적 처리만 사용
- 효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음
- 줄기세포를 둘러싼 기질세포 보존
- 세포 간 상호작용 유지 →
세포 보존·증식·분화 능력 유지 - 비용 절감, 처리 시간 단축
- 당일 채취·당일 시술 가능
왜 ‘기질세포 보존’이 중요한가?

줄기세포는 혼자 작동하지 않습니다. 주변의 기질세포(Stromal Cells)와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받으며 세포 보존, 증식, 분화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효소로 지방조직을 분해하면 결합 조직의 단백질 사슬뿐 아니라 이 미세한 세포 간 연결 구조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손상을 피하기 위해 기계적 방식을 선택했고, 이 연구는 그 방식의 실제 임상 효과를 검증한 것입니다.
어떻게 연구했나 — 30명, 단 1회 주사, 6개월 추적
| 항목 | 내용 |
|---|---|
| 연구 설계 | 전향적 연구 (Prospective Study) |
| 윤리 승인 | 의과대학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 |
| 대상 환자 | 안드로겐성 탈모(AGA) 환자 30명 |
| 모집 장소 | 대학병원 피부과 외래 클리닉 |
| 연구 기간 | 2021년 4월~12월 환자 모집 |
| SVF 추출 방식 | 비효소적(기계적) 방식 — 효소 미사용 |
| 치료 횟수 | 단 1회 자가 SVF 주사 (Single Session) |
| 추적 기간 | 6개월 |
| 평가 항목 | 모발 굵기(Hair Shaft Caliber), 모발 밀도(Hair Count/cm²), 터미널-벨러스 모발 비율 |
‘터미널-벨러스 모발 비율’이란?
모발은 굵고 색이 짙은 터미널 모발(Terminal Hair)과, 가늘고 옅은 솜털 형태의 벨러스 모발(Vellus Hair)로 나뉩니다. 탈모가 진행되면 터미널 모발이 점점 벨러스 모발로 바뀌는 ‘미니어처화(Miniaturization)’가 일어납니다. 따라서 터미널 모발의 비율이 높을수록 건강한 모발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탈모 치료 효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6개월 후 결과 — 세 가지 지표 모두 개선

모발 굵기 (Hair Shaft Caliber)
0.037mm→0.056mm
약 +51% 증가
모발 밀도 (Hair Count/cm²)
130.87→151.93
약 +16% 증가
터미널:벨러스 모발 비율
77.06%→81.45%
약 +5.7%p 증가
1
모발 굵기가 6개월 만에 약 51% 두꺼워졌다
SVF 주사 전 0.037 ± 0.01mm였던 모발 굵기가 6개월 후 0.056 ± 0.02mm로 약 51% 증가했습니다. 가늘어졌던 모발이 다시 굵어지는 것은 탈모로 인한 모낭 미니어처화가 역전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2
모발 밀도(개수)가 1cm²당 약 21개 늘었다
단위 면적당 모발 수가 130.87 ± 14개에서 151.93 ± 22.36개로 증가했습니다. 단 1회 주사로 약 16%의 모발 밀도 증가를 이끌어낸 결과입니다.
3
건강한 터미널 모발 비율이 늘었다
터미널 모발 대 벨러스 모발 비율이 77.06 ± 10.47%에서 81.45 ± 11.98%로 증가했습니다. 가늘어진 솜털이 다시 건강한 굵은 모발로 전환되는 경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4
단 1회 시술 — 비효소적 SVF로도 충분한 효과
이 연구는 비효소적(기계적) 방식으로 추출한 SVF를 단 1회만 주사했음에도 세 가지 핵심 지표 모두에서 개선을 보였습니다. 효소 처리 없이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은 시술의 간편성과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왜 SVF가 모낭에 영향을 줄까? — 두피 혈관화의 역할
연구팀은 모낭이 다양한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그중 가장 중요한 요인이 두피의 혈관화(Vascularity)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혈관화에 SVF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 치료의 핵심 원리입니다.
두피 혈관신생
SVF 속 혈관내피세포·ADSC가 두피 모낭 주변에 새로운 혈관을 형성, 영양 공급 개선
모낭-지방 연관성
두피 피하지방의 두께 감소가 탈모와 연관됨이 알려져 있어, 지방 유래 세포가 이 부위에 직접 작용
모발 주기 정상화
중간엽 줄기세포(MSC)의 면역조절·증식 촉진 능력이 모낭의 성장기를 연장하는 데 기여
기질세포 보존 효과
비효소적 추출로 보존된 기질세포가 줄기세포의 기능을 온전히 유지시켜 효과 극대화
연구팀은 모발과 두피 피하지방의 두께 감소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선행 연구들을 인용하며, 지방조직 자체가 정상적인 모발 주기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설명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지방에서 유래한 SVF를 두피에 직접 공급하는 것은 단순한 ‘주사 치료’를 넘어 모낭이 본래 의존하던 미세 환경을 복원하는 접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연구가 제시하는 새로운 관점
SVF를 이용한 탈모 치료 연구는 이미 여러 편 존재합니다. 이 연구가 특별한 이유는 ‘어떻게 추출했는가’라는 방법론적 질문에 집중했다는 점입니다. 같은 SVF라도 추출 방식에 따라 세포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비효소적 방식만으로도 충분한 임상 효과를 낼 수 있음을 30명 규모에서 확인했습니다.
또한 이 연구는 모발 굵기, 밀도, 터미널-벨러스 비율이라는 세 가지 객관적 지표를 모두 측정해 다각도로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단일 지표에 의존하지 않고 모발 건강의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점이 연구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이 연구의 한계
이 연구는 대조군이 없는 전향적 단일군 연구입니다. 즉, SVF를 주사하지 않은 그룹과 직접 비교한 것이 아니라, 같은 환자들의 치료 전후를 비교한 것입니다. 자연적인 변동이나 위약 효과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30명이라는 규모도 중간 정도이며, 6개월이라는 추적 기간 이후의 장기적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대조군을 포함한 무작위 비교 연구로 이어지기를 기대할 수 있는 초기 근거입니다.
논문이 내린 결론
비효소적(기계적) 방식으로 추출한 자가 SVF의 단 1회 두피 주사는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에서 6개월 후 다음과 같은 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 모발 굵기: 0.037mm → 0.056mm (약 +51%)
— 모발 밀도: 130.87/cm² → 151.93/cm² (약 +16%)
— 터미널:벨러스 모발 비율: 77.06% → 81.45%
이 결과는 비효소적 SVF가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의 새롭고 유망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SC301의원에서 전하는 이야기
“같은 SVF인데 추출 방식이 정말 결과에 영향을 줄까요?”라는 질문, 이 연구가 던지는 흥미로운 화두입니다. 효소로 빠르고 많이 추출하는 방법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니며, 세포의 미세 환경을 보존하는 기계적 방식이 줄기세포 본래의 기능을 더 잘 유지시킬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모발 굵기 51% 증가, 밀도 16% 증가라는 결과는 단 1회 시술로 얻은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대조군이 없는 연구라는 한계도 함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SC301의원은 SVF 추출 방법론의 미세한 차이까지 살펴보는 최신 연구 흐름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정확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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